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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있는 방송 story

더 글로리 악마들의 최후!

by 쫑이88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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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다리던 더 글로리 2를 마지막화까지 보고야 말았습니다. 

시즌1을 보며 많은 복선들이 시즌 2에는 어떻게 표현되는지 궁금했는데요, 

시즌2 가 니 오기 전  많은 분들의 의견을 보며 제 나름대로 생각해보기도 하며 시즌2를 간절히 기다렸는데..

드디어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더글로리 시즌2를 보고 난 후 제 개인적인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포스팅을 하며 스포성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글로리 포스트 / 송혜교

시즌1을 보며 사람이 이렇게 까지 악마가 될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충격에 충격 그 자체였는데요..

고데기 사건이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라는 것에 2배로 놀랐습니다. 

 

학교폭력이 이렇게까지 악랄해지는구나... 씁쓸했는데요.. 

게다가 가해자들은 그에 맞는 적법한 벌을 받지 않았다고 하네요.. 

현실은 더 지옥인 거 같습니다. 

 

동은이가 학폭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고 난 후 가해자들이 제발!!! 천벌을 받기를 기도하며

시즌2를 기다렸는데.. 드디어 결말까지 정주행 했습니다. 

 

저는 제가 제일 기다렸던 가해자들의 최후를 중심으로 포스팅을 하려 합니다. 

 

1. 손명호

더 글로리 포스터 / 손명호

시즌1에서 누군가에 의해 피투성이가 된 모습을 보이며 죽은 듯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반전 없이 박연진이 죽인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술병으로 처음 내리친 건 박연진이 맞지만

실제로 죽인 것은 경란이라는 반전에 놀랐습니다.  손명호가  경란이한테도 계속 몹쓸 짓을 꾸준히 하고 있었더라고요.. 

 

동은이가 알려준 윤소희의 살인사건이 인생역전이라 생각한 나쁜 손명호에게 걸맞은 천벌이 아닐까 하네요.. 

물론 조금 더 고통받고 괴로워하다가 최후를 맞이했으면 어떨까?라는 아쉬움도 조금 남았습니다. 

가해자들에게는 어떠한 천벌도 충분치 않았던 거 같아요.

 

2. 이사라

더 글로리 포스터 / 이사라

시즌1부터 마약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손명호를 통해 이사라의 마약 증거를 갖고 있던 동은이가 어쩌면 가장 쉽게 보내 버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약 사범으로만 벌을 받게 하기에는 초범에다가 이사라 부모 쪽에서 막강한 변호사군단으로 쉽게 빠져나올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그것 만으로 은 천벌이 안된다 생각되었는데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가해자들끼리 서로 이간질하고 분열하더니 자신의 동영상을 단톡방에 올린 최혜정의 목에 연필을 꽂아 버렸습니다.   이번에는 현장범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일을 저질러 쉽게 빠져 나 올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3. 최혜정

더 글로리 포스터 / 최혜정

시즌1에서 부터 가해자들 사이에서 손명호와 함께 행동대장격으로 시키는 일을 처리하는 일을 했었는데요. 잘 사는 가해자들 사이에 어떻게든 끼고 싶어 안 달란  허영심 가득한 최혜정이었지만 그들에게 무시를 당하곤 했지요. 

그들에게 최혜정은  "문동은 아니었음 너였어!"라는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딱! 그 정도였습니다. 

이사라와 박연진이 서서히 무너지는 모습이 보이자 최혜정은 지금 까지 받았던 굴욕들을 갚아주기라고 하듯이 기회로 삼았고 그 기회가 최혜정에게 천벌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이사라가 최혜정에게 "남의 아픔을 기뻐하는 자 사탄 일지어다."라고 말하며 최혜정 목에 연필을 꽂아 버립니다. 

더 글로리시즌2에서 놀랐던 장면중 하나였는데요, 연필로 꽂아 버릴 줄은... 물론 최혜정이 불쌍하다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습니다.  최혜정이 갖고 있던 유일한 무기인 몸. 그중에서 재잘재잘 떠들어대던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됐다는 것에  최혜정에게 맞는 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는 적어도 남의 불행을 소리 내어 즐거워할 수 없으니까요.

 

4. 전재준

더 글로리 포스터 / 전재준

동은이가 유일하게 전재준을 만나 이야기한 후 화장실로 달려가 토를 하는 장면이 시즌1에 나왔었는데요,  고데기의 화상자국만큼 전재준이 눈으로 했던 폭행이 동이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이었던 것이죠...  눈으로 보이는 폭행만이 폭행이 아니란 거!!!  정말 화가 나는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정말 그냥 액면자체가 개인 전재준입니다. 

 

시즌1에서 예솔이가 자신의 아이인걸 알고 난 후 박연진과  함께 할 생각을 했던 전재준!  처음에는 박연진을 좋아하는 약간의 순애보?처럼 보이더니..  시즌2에서는 박연진의 죄가 드러나기 시작하자 가차 없이 버리고 최혜정과 함께 할 생각을 하는 개 전재준입니다.  최혜정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자 버리는 모습은 이제 놀랍지도 않았습니다. 

 

결국 버림받은 최혜정이 전재준의 약을 바꿔치기하고  그걸 모르는 전재준이 약을 눈에 넣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하게 되고 거기에서 끝나지 않고 하도영의 마무리 복수로 시멘트 구덩이로 빠져 죽게 됩니다. 

전재준도 죽음으로 천벌을 받았네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실명이 되어 삶을 살아가는 것도 전재준 개인적으로는 천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5. 박연진

더 글로리 포스터 / 박연진

가해자들 중 탑오브 탑 악의 축인 박연진의 마지막이 제일 통쾌했습니다.

시즌1부터 동은이의 괴롭힘의 시작은 언제나 박연진이었습니다. 동은이가 괴롭힘의 이유를 묻자 박연진은 "난 이래도 아무 일이 없고, 넌 그래도 아무일이 없잖아"라는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딱 이렇다 할 이유가 없습니다. 실제로 학교폭력의 이유를 찾아보면 별로 대단한 이유들이 아니라고 합니다. 물론 이유가 있고 없고를 떠나 괴롭힘이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요.

 

시즌1 후반부터 박연진이 문동은의 등장으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시즌2가 되어 절정이 되었습니다.  

박연진의 치부가 한두 가지가 아니어서 하나 둘 벗겨지며 점점 혼자가 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중에서 박연진이 동은이에게 가족이 가장 큰 가해자라고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며 박연진의 엄마가 자신이 살기 위해 딸을 버리는 모습을 보게 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믿었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것이 제일 충격이죠. 

 

박연진의 충격은 여기 끝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엄마에게 배신당하고 남편과 자신의 아이가 사실을 알게 되고 이 둘을 잃게 되죠, 친구라고도 할 수 없지만 같은 가해자들도 각자의 벌을 받고 떠나가고, 자신의 학폭 사건을 전 국민이 알게 되어 사회적으로 매장되었으며 손명호의 살인범으로 감옥까지 가게 됩니다.  감옥에서 엄마를 만났지만 엄마는 다시 한번 박연진을 모른 척합니다.  드디어 박연진은 철철 히 혼자가 된 것이지요.

 

박연진이 악행을 저지를 수 있었던 이유들은 박연진 자신이 아닌, 박연진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자신이 잘못을 해도 해결해 줄 빽이 있다는 것인데요.  다시 말하면 박연진 자신은 혼자서는 무엇하나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의 뒷일을 해결해 주는 사람을 믿고 우쭐되며 우월한척하던 박연진의 주변에 아무도 남지 않게 하는 것!  그렇게 평생 아무도 찾지 않는 감옥 안에서 쓸쓸히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박연진의 마지막 형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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